평가는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먼저 알려주고,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 뒤 본채용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입니다.
수습기간 해고, 본채용 판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습기간이 끝날 때가 되어서야 “본채용은 어렵겠다”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나요? 수습기간 해고는 마지막 통보보다 그전까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고 피드백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수습기간 동안에는 직원이 맡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꾸준히 확인해야 합니다. HR은 입사 초기에 기대하는 역할과 평가 기준을 안내하고, 중간 피드백과 개선 과정을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본채용 여부를 결정할 때도 명확한 근거를 남길 수 있습니다.
📌 3줄 요약
수습기간 해고 리스크를 줄이려면 입사 전 평가 기준, 중간 피드백, 종료 판단 기록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조직에 맞지 않는다” 같은 주관적 표현보다 직무 결과와 관찰 가능한 행동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수습 종료 시 본채용을 거부할 수 있다고 계약서에 적었다고 해서 자동 종료되는 것은 아니므로, 개별 사실관계에 맞는 검토가 필요합니다.
수습기간 ‘평가’는 왜 ‘해고 판단’과 연결될까?
수습기간은 회사에서 흔히 쓰는 표현이지만, 법적으로는 운영 목적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식 채용 후 업무 적응을 돕는 ‘수습’과, 일정 기간 업무를 지켜본 뒤 본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시용’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이름을 무엇으로 붙였는지보다 실제로 어떻게 운영했는지, 근로계약서에는 어떻게 정했는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수습이나 시용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만으로 회사가 자유롭게 근로관계를 종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종료를 결정하기 전에 어떤 기준으로 평가했는지, 충분한 피드백과 개선 기회를 줬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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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항목’보다 ‘기대 역할’을 먼저 합의하세요
수습 평가 기준은 입사 후에 처음 알려주기보다 채용 단계부터 미리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용할 때 안내한 직무와 수습 평가 기준을 연결하면 회사와 직원이 기대하는 역할을 처음부터 맞출 수 있습니다.
“성격이 맞지 않는다”, “센스가 부족하다”처럼 해석이 갈릴 표현은 평가 기준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실제 업무에서 관찰할 수 있는 행동, 결과물, 기한을 중심으로 기준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구분 | 평가 기준 |
|---|---|
업무 이해 | 입사 4주 내 담당 업무 흐름과 주요 협업 대상을 설명할 수 있다. |
결과물 품질 | 검토 기준에 따라 오류를 줄이고, 수정 요청의 원인을 다음 결과물에 반영한다. |
협업 | 정해진 공유 채널에서 진행 상황과 이슈를 기한 내 알린다. |
태도 | 도움이 필요한 지점을 스스로 질문하고, 합의한 실행 계획을 수행한다. |
중간 점검을 운영하세요
수습 종료 직전에 처음으로 부적합 의견을 전달하면, 근로자 입장에서는 개선할 기회가 없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수습기간의 길이와 직무 특성에 맞춰 최소 세 번의 대화를 설계해 보세요.
중간 점검에서 중요한 것은 점수를 매기는 일이 아니라, 문제를 구체적인 과제로 바꾸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소통이 부족하다” 대신 “매주 월요일 오전에 업무 진행 상황과 지연 요인을 공유한다”처럼 행동과 기한을 합의해야 합니다.
시점 | HR, 리더가 할 일 | 남겨둘 기록 |
|---|---|---|
입사 첫 주 | 역할, 우선순위, 평가 기준, 지원 담당자 안내 | 온보딩 안내, 평가 기준 공유 여부 등 |
수습 중간 | 잘한 점, 부족한 점, 지원이 필요한 부부분 피드백 | 면담 일시, 합의한 개선 목표, 회사 지원 내용 등 |
종료 전 | 목표 달성 수준, 본채용 판단 근거 검토 | 평가 결과, 판단 사유 등 |
‘경고’보다 ‘지원 계획’을 남기세요
수습기간 중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바로 해고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업무 난이도와 목표가 적절했는지, 충분한 교육과 피드백을 제공했는지부터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지원 계획에 포함할 내용]
기대하는 결과와 현재 결과의 차이
개선이 필요한 구체적 행동
업무 매뉴얼, 동료 코칭, 교육 등 회사가 제공할 지원
다시 확인할 날짜와 평가 방법
면담 내용에 대한 근로자의 의견
⚠️
주의할 점
개선 목표는 처음 안내한 평가 기준 안에서 현실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중간에 새로운 기준을 추가하거나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제시하면 평가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본채용 거부하기 전, 확인해야 할 4가지
본채용 거부나 수습기간 해고를 검토할 때는 리더의 주관적인 판단보다 실제 평가 기록과 업무 내용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수습기간이라고 해서 자유롭게 근로관계를 종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고를 결정할 때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 서면 통지 등 필요한 절차를 지켰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입사 후 3개월이 지났다면 해고예고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수습기간을 몇 개월로 정했는지와 별개로 확인해야 합니다.
평가 기준을 미리 안내했나요?
어떤 역할과 성과를 기대하는지 직원이 알고 있었는지 확인합니다.부족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알려줬나요?
단순히 “성과가 부족하다”고 하기보다, 어떤 업무나 행동을 개선해야 하는지 전달했는지 확인합니다.개선할 기회를 충분히 줬나요?
필요한 교육과 피드백 없이 결과만으로 판단하지 않았는지 살펴봅니다.평가 과정이 기록으로 남아 있나요?
평가표와 면담 기록, 업무 결과물, 개선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FAQ
Q. 수습기간이 끝나면 본채용을 거부해도 자동 종료로 처리할 수 있나요?
A. 어렵습니다. 계약서 문구와 실제 운영 방식, 수습 또는 시용의 성격에 따라 본채용 거부가 해고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수습 종료일만으로 자동 종료라고 보기보다, 평가 기준과 종료 사유, 적용 법령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Q. 수습 평가에 ‘조직 적합성’을 넣어도 되나요?
A. 넣을 수는 있지만 표현을 구체화해야 합니다. “조직 적합성 부족”이라고만 쓰기보다, 협업 방식·정보 공유·업무 약속 준수처럼 직무와 연결되는 관찰 가능한 행동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Q. 수습기간 3개월 안에는 해고예고 없이 종료해도 되나요?
A. 입사 후 3개월 이내라면 해고예고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해고예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 뿐, 정당한 해고 사유와 서면 통지 등 필요한 절차까지 생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체적인 판단은 회사 규정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